생태계 상식 퀴즈 12문제 - 먹이사슬과 먹이그물, 생산자와 분해자, 외래종과 생태계교란 생물,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급, 생물다양성의 세 수준, 서식지 파편화와 생태통로, 국립공원, 람사르 습지, 갯벌의 역할, 토종과 재래종, 기후변화와 종 이동

자연은 복잡하지만 원리는 몇 개로 정리됩니다. 헷갈리기 쉬운 12개를 골랐습니다.

총 12문제, 약 3분 소요. 국내 제도와 일반적인 생태학 개념을 기준으로 정리했으며, 지정 목록과 기준은 개정될 수 있습니다. 결과 아래 안내에 전체 정답과 해설이 있습니다.

정답과 해설

  1. 먹이사슬과 먹이그물의 차이로 맞는 것은? — 정답: 먹이사슬은 먹고 먹히는 관계를 한 줄로 단순화한 것이고, 실제 자연에서는 여러 사슬이 얽혀 그물 모양을 이룬다. 먹이사슬은 풀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를 개구리가 먹는 식으로 관계를 한 줄로 정리한 개념입니다. 이해하기 쉽지만 실제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동물은 한 가지만 먹지 않고 여러 포식자에게 노출되기 때문에, 여러 사슬이 겹쳐 그물처럼 얽힌 먹이그물이 만들어집니다. 그물이 촘촘할수록 한 종이 줄어도 다른 경로로 버틸 여지가 생겨 생태계가 안정적입니다. 반대로 연결이 단순한 곳에서는 한 종의 감소가 곧바로 연쇄 변화로 이어집니다. 늑대가 사라지자 초식동물이 늘어 식생이 무너지고 하천 지형까지 달라졌다는 사례가 자주 인용되는데, 위쪽 포식자의 변화가 아래로 번지는 이런 흐름을 영양 단계 연쇄라고 부릅니다.
  2. 생태계에서 버섯과 세균이 맡는 역할은? — 정답: 죽은 생물과 배설물을 분해해 양분을 다시 순환시키는 분해자 역할을 한다. 생태계의 구성원은 크게 셋으로 나눕니다. 햇빛으로 스스로 양분을 만드는 식물과 조류가 생산자, 그것을 먹는 동물이 소비자, 죽은 몸과 배설물을 분해해 무기물로 되돌리는 곰팡이와 세균이 분해자입니다. 분해자가 없다면 낙엽과 사체가 쌓이기만 하고 흙에 양분이 돌아오지 않아 생산자가 자랄 수 없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순환의 마지막이자 시작을 맡고 있는 셈입니다. 버섯은 그 곰팡이가 번식을 위해 잠깐 내놓는 몸이고, 실제 본체는 흙과 나무 속에 퍼진 균사입니다. 참고로 버섯은 광합성을 하지 않아 식물이 아니고, 균계라는 별도의 무리로 분류합니다.
  3. 다음 중 우리나라에서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된 종끼리 묶인 것은? — 정답: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가시박. 생태계교란 생물은 외래종 등이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가 크다고 판단돼 환경부가 지정한 목록입니다. 황소개구리는 왕성한 식성으로 토종 양서류와 어류를 잡아먹고, 북미가 원산인 큰입배스와 블루길은 저수지와 하천의 토종 어류를 압박합니다. 가시박은 덩굴이 빠르게 덮어 아래 식물의 햇빛을 막고,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은 꽃가루로 알레르기 문제를 일으킵니다. 뉴트리아와 붉은귀거북도 잘 알려진 지정 종입니다. 지정되면 원칙적으로 수입과 사육, 방사가 금지되고 퇴치 사업의 대상이 됩니다. 반대로 다람쥐와 노루, 소나무는 우리 생태계에서 오래 살아온 종입니다. 목록은 새로 추가되거나 조정되므로 최신 고시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4. 외래종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원래 살지 않던 지역에 들어온 종을 뜻하며, 그중 피해가 크다고 판단된 일부가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된다. 외래종은 자기 원산지가 아닌 곳으로 옮겨진 종을 가리키는 넓은 말입니다. 옥수수와 고추, 토마토처럼 우리 식탁의 상당수가 외래종이고, 이들이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들어온 방식도 다양합니다. 식용이나 관상용으로 일부러 들여온 경우도 있지만, 화물과 선박의 평형수에 섞여 우연히 따라 들어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새 환경에 천적이 없어 급격히 늘고 토종의 자리를 빼앗는 일부입니다. 이렇게 확산해 피해를 주는 것을 침입외래종이라 부르고, 그중 위해성 평가를 거쳐 지정된 것이 생태계교란 생물입니다. 종교 행사로 물고기나 거북을 방생하는 행위가 문제가 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5. 우리나라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지정 방식으로 맞는 것은? — 정답: 위험 정도에 따라 1급과 2급으로 나누어 지정하고 주기적으로 목록을 다시 검토한다. 우리나라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1급과 2급으로 나눠 지정합니다. 1급은 개체 수가 뚜렷이 줄어 가까운 장래에 절멸 위기에 놓인 종, 2급은 지금의 위협이 이어지면 가까운 장래에 1급이 될 수 있는 종입니다. 동물뿐 아니라 식물과 곤충, 어류, 해조류까지 포함되며 목록은 몇 해 간격으로 다시 검토돼 추가되거나 해제됩니다. 지정된 종은 포획과 채취, 훼손이 금지되고 위반하면 처벌 대상입니다. 이와 별개로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절멸, 위급, 위기, 취약처럼 세계 차원의 등급을 매기는데, 국내 등급과 기준이 다르므로 같은 종이라도 등급이 어긋나 보일 수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지정은 또 다른 제도라 목록이 겹치기도 합니다.
  6. 생물다양성이라는 말이 가리키는 범위로 맞는 것은? — 정답: 종의 다양성뿐 아니라 같은 종 안의 유전적 다양성과 생태계 자체의 다양성까지 함께 뜻한다. 생물다양성은 보통 세 수준으로 나눠 설명합니다. 첫째는 종 다양성으로 얼마나 많은 종이 있는지, 둘째는 유전적 다양성으로 같은 종 안에서 유전자가 얼마나 다양한지, 셋째는 생태계 다양성으로 숲과 습지, 갯벌, 초원처럼 서로 다른 환경이 얼마나 갖춰져 있는지입니다. 유전적 다양성이 왜 중요한지는 농작물에서 잘 드러납니다. 같은 품종만 심으면 병 하나가 돌 때 전부 무너질 수 있고, 실제로 특정 품종에 의존하다 큰 피해를 본 사례가 있습니다. 종 하나를 지키는 일이 곧 다양성 보전이 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식지가 유지돼야 그 안의 관계와 유전적 폭까지 남기 때문에, 보전의 무게가 종보다 서식지 쪽에 실리는 것입니다.
  7. 서식지 파편화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도로와 개발로 서식지가 작은 조각으로 나뉘어 동물의 이동과 유전자 교류가 막히는 현상이다. 숲 한가운데로 도로가 나면 면적만 줄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조각으로 나뉜 서식지에서는 무리가 갈라져 짝을 만나기 어려워지고, 오래 이어지면 근친이 늘어 유전적 다양성이 떨어집니다. 이동하려다 도로에서 차에 치이는 사고도 늘어납니다. 조각의 가장자리는 안쪽과 환경이 달라 바람과 빛, 온도가 바뀌고 외래종이 들어오기 쉬워, 실제로 쓸모 있는 안쪽 면적은 지도에 보이는 것보다 작습니다. 그래서 조각을 잇는 방법이 함께 논의됩니다. 도로 위로 흙을 덮어 만드는 생태통로와 배수로에 설치하는 유도 울타리가 대표적이고, 도시에서는 옥상녹화와 가로수, 하천변 녹지가 작은 생물의 이동을 잇는 역할을 합니다. 통로는 만들었다고 끝이 아니라 실제로 동물이 쓰는지 확인하며 위치와 형태를 손봐야 합니다.
  8. 우리나라 국립공원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자연공원법에 따라 지정되며 산악뿐 아니라 해상과 해안 지역도 포함된다. 국립공원은 자연공원법에 따라 지정하고 국립공원공단이 관리합니다. 지리산이 처음 지정된 이래 여러 곳이 더해졌고, 한려해상과 다도해해상처럼 바다와 섬을 포함한 해상 국립공원, 경주처럼 문화유산이 중심인 사적형 공원도 있습니다. 자연공원은 국립, 도립, 군립으로 나뉘어 지정 주체가 다를 뿐 같은 법의 틀 안에 있습니다. 공원 안이라고 모든 행위가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지정된 장소 밖에서의 취사와 야영, 흡연, 지정 탐방로를 벗어난 출입은 제한되고 과태료 대상이 되며, 자연휴식년제로 일정 기간 막아 두는 구간도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습지보호지역, 야생생물 보호구역, 백두대간 보호지역 같은 제도가 각각의 법에 따라 함께 운영됩니다.
  9. 람사르 협약과 습지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보전하기 위한 국제 협약이며, 우리나라에도 등록된 습지가 여러 곳 있다. 람사르 협약은 이란의 도시 람사르에서 채택된 국제 협약으로,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지키자는 취지에서 출발했습니다. 지금은 물새에 한정하지 않고 습지 전반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다룹니다. 우리나라도 가입해 우포늪과 순천만, 인제 대암산 용늪 등이 등록돼 있습니다. 습지는 늪과 하천만이 아니라 갯벌과 얕은 바다까지 포함하는 넓은 개념입니다. 등록의 목적은 출입 금지가 아니라 습지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하게 쓰자는 데 있어, 탐방과 생태관광이 함께 운영되는 곳이 많습니다. 습지는 홍수 때 물을 머금어 유출을 늦추고 오염물질을 걸러 내며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전에는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 메우는 일이 흔했던 만큼 남은 면적이 크게 줄었습니다.
  10. 갯벌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오염물질을 걸러 내고 어린 물고기와 철새의 서식지가 되며, 한국의 갯벌 일부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갯벌은 밀물 때 잠기고 썰물 때 드러나는 지형으로, 서해안처럼 조수 간만의 차가 큰 곳에 넓게 발달합니다. 겉보기에 비어 보이지만 조개와 게, 갯지렁이를 비롯한 수많은 생물이 살고 있고, 이들이 유기물을 분해하며 바다로 들어오는 오염물질을 걸러 냅니다. 어린 물고기가 자라는 터이자 이동하는 도요물떼새가 먼 거리를 날기 전 먹이를 채우는 중간 기착지이기도 해서, 갯벌이 사라지면 다른 나라의 새 개체군까지 영향을 받습니다. 태풍과 해일의 힘을 줄이고 탄소를 저장하는 기능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가치가 인정돼 서남해안의 갯벌 일부가 한국의 갯벌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습니다. 과거 간척으로 많은 면적이 사라졌던 만큼 남은 곳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11. 토종과 재래종이라는 말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토종은 오래전부터 그 지역에 살아온 생물을, 재래종은 오랜 기간 그 지역에서 길러지며 적응한 품종을 주로 가리킨다. 토종은 오래전부터 그 지역에 자리 잡고 살아온 생물을 가리키는 말로 일상에서 넓게 쓰입니다. 재래종은 사람이 기르는 쪽에 무게가 실려, 오랜 세월 한 지역에서 재배하거나 사육하며 그 환경에 맞게 굳어진 품종을 뜻합니다. 토종닭과 재래종 콩 같은 표현이 그렇습니다. 이와 구별되는 개념이 고유종입니다. 특정 지역에만 분포하고 다른 곳에는 살지 않는 종을 뜻해서, 한국에만 있는 어류나 식물이 여기 해당합니다. 재래종은 수확량이 개량 품종보다 적은 경우가 많아 밀려났지만, 병해와 이상기후에 견디는 형질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어 유전자원으로서 값이 큽니다. 종자은행에서 오래된 품종을 모아 보관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12. 기후변화가 생물 분포에 미치는 영향으로 맞는 것은? — 정답: 기온이 오르며 분포가 북쪽이나 더 높은 고도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우리 바다의 어종 구성도 달라지고 있다. 기온이 오르면 생물은 자기에게 맞는 조건을 따라 움직입니다. 육상에서는 위도가 높은 쪽이나 더 높은 산 쪽으로, 바다에서는 차가운 물을 따라 이동하는 경향이 관찰됩니다. 우리 바다에서 명태 같은 한류성 어종이 크게 줄고 난류성 어종의 비중이 늘어난 변화, 아열대성 해양생물이 남해에서 관찰되는 사례가 자주 언급됩니다. 육상에서는 개화와 산란 시기가 앞당겨지는 변화가 기록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속도가 종마다 다르다는 점입니다. 식물의 개화가 앞당겨졌는데 그 꽃가루를 옮기던 곤충의 출현 시기가 따라오지 못하면 서로 어긋나 양쪽이 손해를 봅니다. 고산지대 생물은 더 올라갈 곳이 없어 갈 곳을 잃는 경우가 많고, 이런 어긋남이 쌓이면 먹이그물 전체가 흔들립니다.

관계로 보는 자연

먹이사슬은 관계를 한 줄로 단순화한 개념이고 실제로는 여러 사슬이 얽힌 먹이그물입니다. 그물이 촘촘할수록 한 종이 줄어도 버틸 여지가 생깁니다. 구성원은 광합성으로 양분을 만드는 생산자, 그것을 먹는 소비자, 죽은 몸과 배설물을 무기물로 되돌리는 분해자로 나뉘며 버섯과 세균이 분해자입니다. 생물다양성은 종의 수만이 아니라 같은 종 안의 유전적 다양성과 생태계 자체의 다양성까지 포함하는 말이라, 보전의 무게가 종보다 서식지 쪽에 실립니다.

제도와 목록

외래종은 원래 살지 않던 지역에 들어온 종을 넓게 가리키는 말이고, 그중 피해가 크다고 판단돼 지정된 것이 생태계교란 생물입니다. 황소개구리와 큰입배스, 가시박, 뉴트리아, 붉은귀거북이 대표적이며 방생과 유기가 확산 경로가 됩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1급과 2급으로 나뉘고 동물뿐 아니라 식물과 곤충도 포함되며 목록은 주기적으로 재검토됩니다. 국립공원은 자연공원법에 따라 지정돼 해상과 사적형 공원도 있고, 지정 장소 밖 취사와 야영은 제한됩니다.

물과 변화

람사르 협약은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지키기 위한 국제 협약이고, 우포늪과 순천만 등이 등록돼 있습니다. 습지는 홍수를 늦추고 오염물질을 걸러 내며 탄소를 저장합니다. 갯벌은 어린 물고기의 성장 터이자 이동하는 도요물떼새의 중간 기착지이며 한국의 갯벌 일부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서식지가 도로와 개발로 조각나면 이동과 유전자 교류가 막혀 생태통로 같은 대책이 필요하고, 기온이 오르며 분포가 북쪽과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데 종마다 속도가 달라 관계가 어긋나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개인이 생태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거창한 것보다 실제로 효과가 확인된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방생과 유기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키우던 거북과 물고기, 관상식물을 자연에 놓아주는 행동이 교란종 확산의 주요 경로 중 하나였습니다. 둘째는 밖에서 만난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 음식에 익숙해지면 도로와 주거지로 내려와 사고와 갈등이 늘어납니다. 셋째는 정해진 길로 다니는 것입니다. 탐방로를 벗어나면 아래 식생이 밟혀 회복이 오래 걸리고 흙이 다져져 뿌리가 상합니다. 넷째는 집 주변의 작은 환경을 손보는 일입니다. 유리창에 충돌 방지 무늬를 넣고, 화단에 그 지역에 맞는 식물을 심으며, 밤 조명을 필요한 곳으로만 향하게 하는 정도로도 곤충과 새에게 차이가 생깁니다. 다섯째는 생물 관찰 기록을 남기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봤다는 기록이 모이면 분포 변화를 파악하는 자료가 되고, 시민 참여로 운영되는 관찰 기록 플랫폼이 여럿 있습니다.

전체 정답과 해설은 어디서 보나요?

결과 화면 아래 "정답과 해설" 안내에 12문제 전체의 정답과 항목별 설명이 문제 순서대로 정리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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