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종류와 형식 퀴즈 12문제 - 수필과 칼럼, 사설과 기명 논설, 르포와 인터뷰, 보고서 요약문, 논문 초록, 시나리오와 희곡, 소설의 시점, 직유와 은유, 운문과 산문, 서평과 독후감, 보도자료 역피라미드, 공문서 작성 원칙

글 하나를 놓고 이게 무슨 글인지 답할 수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12문제이며 3분이면 끝납니다. 글쓰기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형식의 약속만 다뤘고, 답을 고른 뒤 결과 아래 해설에서 전체를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정답과 해설

  1. 수필과 칼럼의 차이로 가장 적절한 것은? — 정답: 수필은 개인의 체험과 생각을 형식에 매이지 않고 쓰는 글이고, 칼럼은 신문이나 잡지의 정해진 자리에 필자 이름을 걸고 특정 사안을 논평하는 글이다. 수필은 붓 가는 대로 쓴다는 말이 따라붙을 만큼 형식이 자유롭고, 소재도 일상의 작은 경험부터 사색까지 폭이 넓습니다. 반면 칼럼은 매체의 고정란에 주기적으로 실리는 글이라 분량과 마감이 정해져 있고, 지금 논의되는 사안에 대해 필자가 자기 이름을 걸고 판단을 내놓는 성격이 강합니다. 그래서 수필은 읽고 나서 여운이 남는 쪽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고, 칼럼은 무엇을 주장하는지가 분명해야 좋은 글로 평가됩니다. 다만 두 갈래는 서로 겹치기도 해서, 체험을 앞세우되 결국 사회적 논점으로 이어지는 글도 흔합니다.
  2. 신문의 사설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개인이 아니라 신문사의 공식 견해를 밝히는 글이어서 필자 이름을 따로 붙이지 않는 것이 관례다. 사설은 그날의 주요 사안에 대해 신문사가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를 밝히는 글입니다. 논설위원이 쓰지만 개인의 글이 아니라 매체의 견해로 나가기 때문에 이름을 달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같은 의견 면에 실리더라도 논설위원이나 외부 필자가 이름을 걸고 쓰는 기명 칼럼은 성격이 다르고, 이 경우 글의 책임은 필자에게 있습니다. 사건의 경과를 전달하는 것은 보도 기사의 몫이며, 독자의 짧은 글을 모으는 난은 독자 투고로 따로 있습니다. 신문을 읽을 때 지금 보고 있는 글이 보도인지 사설인지 기명 칼럼인지를 먼저 확인하면 그 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가 분명해집니다.
  3. 르포와 인터뷰 기사의 차이로 맞는 것은? — 정답: 르포는 필자가 현장에 가서 보고 확인한 것을 바탕으로 상황을 전달하는 글이고, 인터뷰는 특정 인물과 주고받은 대화를 중심에 놓는 글이다. 르포르타주를 줄인 르포는 기록과 보고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취재자가 직접 현장에 머물며 보고 들은 것을 시간의 흐름이나 장면 단위로 풀어내고, 통계나 관계자의 말을 곁들여 상황의 윤곽을 그립니다. 인터뷰는 한 사람 또는 몇 사람의 말이 중심이라 그가 무엇을 겪었고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글의 뼈대가 됩니다. 인터뷰를 정리하는 방식은 질문과 답을 그대로 배열하는 형태도 있고, 대화를 녹여 서술문으로 풀어내는 형태도 있어 한 가지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두 형식 모두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을 다루는 글이라는 점은 같습니다.
  4. 업무 보고서의 구성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정답: 본문은 서론과 본론, 결론의 흐름으로 짜되 결론과 핵심을 압축한 요약문을 맨 앞에 따로 두면 읽는 사람이 빨리 판단할 수 있다. 보고서를 읽는 사람은 대개 시간이 부족하고 여러 건을 함께 봅니다. 그래서 본문은 배경과 문제를 짚는 서론, 조사와 분석을 담는 본론, 판단과 제안을 정리하는 결론으로 이어 가더라도, 그 앞에 결론까지 포함한 요약을 한 쪽 안팎으로 붙여 두는 방식이 널리 쓰입니다. 요약만 읽어도 무엇을 하자는 글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료를 늘어놓기만 하고 판단을 미루면 보고서가 아니라 자료집이 되고, 분량이 길다고 좋은 평가를 받지도 않습니다. 근거 자료와 세부 계산은 본문 뒤에 붙임으로 돌리면 본문이 한결 읽기 쉬워집니다.
  5. 논문 초록의 역할로 맞는 것은? — 정답: 연구의 목적과 방법, 결과와 결론을 짧게 압축해 본문 앞에 두어, 읽는 사람이 이 논문을 더 볼지 판단할 수 있게 한다. 초록은 논문의 축소판입니다. 왜 이 연구를 했고 어떤 자료와 방법을 썼으며 무엇을 발견했고 그래서 어떤 결론에 이르렀는지가 짧은 문단 안에 들어갑니다. 학술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하면 대개 제목과 초록이 먼저 보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논문의 검색 여부와 열람 여부를 좌우합니다. 그래서 초록에는 본문에 없는 내용을 새로 넣지 않고, 본문의 핵심만 담는 것이 원칙입니다. 문헌 목록은 참고문헌에, 도움을 준 사람에 대한 언급은 감사의 글에 따로 들어갑니다. 학술지마다 글자 수 제한과 구조 형식이 정해져 있어 투고 규정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6. 시나리오와 희곡의 차이로 맞는 것은? — 정답: 시나리오는 촬영을 전제로 장면 단위로 나누어 쓰고 화면 전환 용어가 들어가며, 희곡은 무대 상연을 전제로 막과 장으로 나누고 무대 지시를 함께 적는다. 두 형식 모두 인물의 대사로 이야기를 끌고 가지만 전제가 다릅니다. 시나리오는 카메라로 찍는 것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장면마다 번호를 붙이고 장소와 때를 적은 뒤 상황을 설명하는 지문과 대사를 이어 쓰며, 화면을 어떻게 넘길지 알려 주는 용어가 함께 들어갑니다. 희곡은 무대에서 상연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막과 장으로 크게 나누고, 등장인물과 무대 모습을 알려 주는 해설, 인물의 동작과 어조를 지시하는 지문, 그리고 대사로 구성됩니다. 두 형식 모두 서술자가 나서서 속마음을 풀어 설명하지 않고, 대사와 행동으로 드러내는 것이 기본입니다.
  7. 소설의 시점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1인칭 주인공 시점은 주인공이 자기 이야기를 하고, 1인칭 관찰자 시점은 곁의 인물이 주인공을 지켜보며 전하며, 전지적 작가 시점은 서술자가 인물들의 속마음까지 들여다본다. 시점은 이야기를 누가 어디서 보고 전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주인공이 나로 등장해 직접 말하면 1인칭 주인공 시점이고, 나가 등장하되 이야기의 중심은 다른 인물이면 1인칭 관찰자 시점입니다. 서술자가 밖에서 보이는 것만 담담히 전하면 3인칭 관찰자 시점, 인물들의 마음속까지 오가며 설명하면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나눕니다. 1인칭은 서술자가 아는 만큼만 전할 수 있어 정보가 제한되고, 그 제한이 오히려 긴장을 만들기도 합니다. 실제 작품에서는 장이나 부에 따라 시점을 바꾸어 여러 인물의 눈으로 같은 사건을 보여 주는 구성도 흔합니다.
  8. 비유법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같이·처럼·듯이 같은 말로 두 대상을 견주면 직유, 그런 말 없이 하나를 다른 하나라고 바로 말하면 은유,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처럼 나타내면 의인이다. 구분의 기준은 연결어의 유무와 대상의 성질입니다. 솜처럼 부드럽다처럼 견주는 말이 겉으로 드러나면 직유이고, 내 마음은 호수다처럼 연결어 없이 곧장 다른 것이라고 말하면 은유입니다. 바람이 속삭인다처럼 사람이 아닌 대상에 사람의 행동이나 감정을 얹으면 의인입니다. 세 가지 모두 시에서만 쓰는 기법이 아니라 산문과 일상 대화, 광고 문구에도 널리 쓰입니다. 비유는 낯선 것을 익숙한 것에 견주어 이해를 돕는 장치이므로, 견주는 두 대상 사이에 독자가 납득할 만한 공통점이 있어야 효과가 납니다.
  9. 운문과 산문의 구분으로 맞는 것은? — 정답: 운문은 행과 연으로 나뉘고 소리의 규칙적인 흐름을 살려 쓰는 글이고, 산문은 그런 제약 없이 줄글로 이어 쓰는 글이다. 나누는 기준은 길이나 소재가 아니라 형식입니다. 운문은 행을 나누고 연을 묶으며 글자 수나 소리의 되풀이로 운율을 만들어 내는 글이고, 시와 시조가 대표적입니다. 산문은 그런 형식의 제약 없이 문장을 이어 붙여 쓰는 글로 소설, 수필, 희곡, 평론이 모두 여기에 들어갑니다. 다만 경계가 늘 뚜렷하지는 않아서, 줄을 나누지 않고 문단처럼 쓴 산문시나 운율감을 살린 산문도 있습니다. 그래서 형식만으로 갈리지 않는 글을 만나면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풀었는지를 살펴보는 편이 낫습니다.
  10. 서평과 독후감의 차이로 가장 적절한 것은? — 정답: 서평은 책의 내용과 짜임, 의의와 한계를 분석해 다른 독자의 판단을 돕는 데 무게가 있고, 독후감은 읽고 난 뒤 자신의 감상과 생각을 풀어내는 데 무게가 있다. 두 글 모두 책을 읽고 쓰지만 향하는 곳이 다릅니다. 서평은 아직 그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을 염두에 두고 어떤 책이며 무엇을 다루고 어디가 강하고 어디가 약한지를 근거를 들어 짚습니다. 그래서 인용과 요약, 비슷한 책과의 비교가 자주 들어가고, 결론에는 어떤 독자에게 맞겠다는 판단이 담깁니다. 독후감은 읽은 사람 자신의 경험과 감정에서 출발해 책이 남긴 것을 정리하는 글이라 사적인 이야기가 들어와도 자연스럽습니다. 칭찬이나 비판이 규칙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고, 독후감에도 내용 요약은 최소한 필요합니다.
  11. 보도자료를 역피라미드 방식으로 쓴다는 말의 뜻은? — 정답: 가장 중요한 내용을 첫머리에 놓고 뒤로 갈수록 덜 중요한 세부를 배치해, 뒷부분이 잘려도 뜻이 통하게 쓰는 방식이다. 보도자료는 기자가 짧은 시간에 훑고 필요한 부분만 쓰는 문서입니다. 그래서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 했는지를 첫 문단에 압축해 넣고, 이어지는 문단에 배경과 인용, 세부 자료를 중요도 순으로 붙입니다. 지면이 부족해 뒤쪽이 잘려 나가도 앞부분만으로 사실 관계가 성립하는 것이 이 방식의 장점입니다. 제목과 첫 문단에서 무슨 일인지 드러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뒤로 밀리기 쉽습니다. 문의처와 담당자 연락처, 사진과 자료 파일의 소재를 문서 끝에 정리해 두는 것도 관례입니다.
  12. 공문서 작성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어문규범에 맞게 한글로 쓰는 것이 원칙이며, 뜻을 알기 어려운 말은 괄호 안에 한자나 외국 글자를 함께 적을 수 있다. 국어기본법은 공공기관의 공문서를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도록 하고, 뜻을 정확히 전달하기 어렵거나 전문용어처럼 필요한 경우에 한해 괄호 안에 한자나 외국 글자를 함께 적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공문은 읽는 사람이 한 번에 이해하고 그대로 처리할 수 있어야 하므로 문장을 짧게 끊고 한 문장에 한 가지 내용만 담는 편이 좋습니다. 꾸미는 말을 겹겹이 붙이거나 어려운 한자어를 쓰는 것은 격식이 아니라 오해의 원인이 되고, 실제로 공공언어를 쉽게 쓰자는 지침이 꾸준히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날짜와 금액 같은 숫자는 아라비아 숫자로 적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누가 쓰고 누가 읽는가

수필은 개인의 체험과 생각을 형식에 매이지 않고 쓰는 글이고, 칼럼은 매체의 고정란에 필자 이름을 걸고 사안을 논평하는 글입니다. 사설은 신문사의 공식 견해라 이름을 달지 않는 것이 관례이며 기명 칼럼과 성격이 다릅니다. 르포는 취재자가 현장에서 보고 확인한 것을 전달하고, 인터뷰는 특정 인물의 말을 중심에 놓습니다. 서평은 아직 읽지 않은 사람의 판단을 돕는 글이고 독후감은 읽은 사람 자신의 감상을 정리하는 글입니다.

실무 문서의 구조

보고서는 서론과 본론과 결론으로 이어 가되 결론까지 압축한 요약을 맨 앞에 두어야 읽는 사람이 빨리 판단할 수 있습니다. 논문 초록은 목적과 방법, 결과와 결론을 압축해 본문 앞에 두는 부분이라 본문에 없는 내용을 새로 넣지 않습니다. 보도자료는 중요한 내용을 앞에 놓고 뒤로 갈수록 세부를 배치하는 역피라미드 방식으로 써서, 뒷부분이 잘려도 사실 관계가 성립하게 합니다.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게 한글로 쓰고 필요할 때 괄호 안에 한자나 외국 글자를 함께 적습니다.

문학 형식의 약속

시나리오는 촬영을 전제로 장면 단위로 나누고 화면 전환 용어가 들어가며, 희곡은 무대 상연을 전제로 막과 장으로 나누고 해설과 지문과 대사로 짜입니다. 소설의 시점은 나가 등장하는지와 인물의 속마음을 아는지를 기준으로 1인칭 주인공, 1인칭 관찰자, 3인칭 관찰자, 전지적 작가로 나눕니다. 비유는 같이나 처럼 같은 연결어가 있으면 직유, 없으면 은유,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처럼 나타내면 의인입니다. 운문은 행과 연으로 나뉘어 운율을 살린 글이고 산문은 줄글로 이어 쓴 글이어서, 소설과 수필과 희곡은 모두 산문에 속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막막할 때 형식부터 정하면 도움이 될까요?

도움이 됩니다. 순서를 이렇게 잡아 보세요. 첫째, 읽을 사람을 한 명으로 좁힙니다. 상사인지 처음 만나는 기자인지 아직 그 책을 읽지 않은 독자인지에 따라 필요한 정보의 양과 말투가 달라집니다. 여럿을 동시에 만족시키려 하면 대개 아무에게도 닿지 않는 글이 됩니다. 둘째, 그 사람이 이 글을 읽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한 문장으로 적습니다. 결재를 해야 하는지, 기사로 쓸지 판단해야 하는지, 책을 살지 정해야 하는지가 정해지면 결론의 자리가 따라옵니다. 판단이 필요한 글이라면 결론을 앞에 두고, 경험을 나누는 글이라면 뒤에 두어도 괜찮습니다. 셋째, 형식이 요구하는 최소 구성 요소를 확인합니다. 보고서라면 요약과 서론·본론·결론과 붙임, 보도자료라면 첫 문단의 육하원칙과 문의처, 논문이라면 초록과 참고문헌, 공문이라면 어문규범과 필요한 서식이 그것입니다. 여기까지 정해 두면 빈칸을 채우는 작업으로 바뀌어 시작이 훨씬 쉬워집니다. 넷째, 초고에서는 형식을 신경 쓰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을 다 쏟아 낸 뒤 고쳐 쓰기 단계에서 형식에 맞춰 자르고 옮깁니다. 처음부터 완성된 문장을 쓰려 하면 첫 문단에서 멈추기 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리 내어 읽어 보는 것을 권합니다. 숨이 차는 문장은 대개 너무 길고, 두 번 읽어야 뜻이 잡히는 문장은 두 가지 내용이 한 문장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 정답과 해설은 어디서 보나요?

결과 화면 아래 "정답과 해설" 안내에 12문제 전체의 정답과 항목별 설명이 문제 순서대로 정리돼 있습니다.

함께 보기